청소만 잘 해도 집이 달라보인다는 것은 알지만, 그걸 몰라서 안 하겠는가. 청소하는 일은 언제나 고역이다. 어쩌다 한 번 하는 청소,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의 청소를 훨씬 쉽게 만들어줄 완벽 청소 꿀팁 30개를 선별해보았다. 읽어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1) 깨끗한 빗자루가 청소의 시작
아무리 열심히 청소한다 한들, 청소용구가 더러우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마도 당신은 지금까지 더러운 빗자루로 집을 청소해왔을 것이다. 대청소를 하기 전에, 냄새 방지를 위해 빗자루를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거창한 소독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야에 따뜻한 물을 담고 주방용 세제를 풀어준 다음, 빗자루를 담가놓기만 하면 된다. 충분히 적신 이후 공기 중에 말려주면 거의 새 빗자루 산 거나 다름 없다.
2) 커피 필터로 모니터 닦아내기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의 모니터, 당연히 더러울 것을 알고 있다. 지문과 먼지가 덕지덕지 묻어 있을 모니터를, 헝겊 대신 커피 필터로 닦아보자.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게 닦이는 걸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3) 주방세제로 천 소파를?
어떻게 청소해야할지 난감한 천 소파. 주방세제로 천 소파를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더러운 부분에 주방세제를 적당량 묻힌 다음, 몇 분 후에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4) 프라이팬 오래 쓰는 법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프라이팬은 필수품이다. 문제는 요리할 때마다 더러워지는 프라이팬을 너무 자주 세제를 사용하여 설거지하면 팬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러운 상태로 놔둘 수도 없고,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세제를 사용하여 완전히 닦아내려고 하지 말고, 소금을 뿌린 후 가볍게 헹궈내라. 소금만으로도 잔여물이 충분히 제거되면서, 프라이팬을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5) 믹서기: “내 청소는 내가 해”
믹서기는 칼날 때문에 청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이 팁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믹서기에 물을 절반 정도 채워놓고, 주방세제를 한 방울을 떨어뜨린 뒤 돌려보자. 몇 초 만에 저절로,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다. (물론 꼼꼼히 헹궈내지 않으면 과일주스에서 세제맛이 날 것.)
6) 주방 찬장 청소법
얼룩과 지문이 얼룩덜룩 묻은 찬장을 보면 요리도 더러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것들을 한 방에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주방세제를 설거지 솔에 묻혀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이 정도면 주방세제는 거의 만능) 주방세제가 없거나 쓰기 싫다면, 식물성 기름과 베이킹 소다를 1:2 비율로 섞어서 세제 대신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냥 마트 가서 세제 사는 것을 추천한다.
7) 양말로 블라인드 청소하기
블라인드에 낀 때와 먼지들은 보기만 해도 짜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청소하려고 해도, 일반적인 청소 용구로는 잘 닦이지 않아 더욱 짜증난다. 집에 굴러다니는 오래된 양말 한 켤레면 그 짜증을 완벽히 없앨 수 있다.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후, 양말에 살짝 묻혀 블라인드를 닦아내면 새 것처럼 반짝거리는 블라인드를 영접하게 될 것이다.
8) 카펫 청소는 다리미로
카펫 얼룩은 정말 성가시다. 이걸 세탁기에 돌려버릴 수도 없고, 얼룩이 묻은 채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식초와 물을 1:2 비율로 섞어 카펫 얼룩에 뿌린 후, 젖은 헝겊을 위에 덮은 뒤 다리미로 30초간 눌러서 카펫을 ‘쪄’ 주자. 헝겊을 벗겨내면 얼룩은 사라져있는 마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9) 옷에 묻은 기름 자국엔 분필을 먹이는 게 제맛
아끼는 옷에 기름자국이 생긴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다. 이 때 분필 한 조각만 있으면 기름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분필이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 얼룩에 분필을 약간 문지르고, 몇 분 동안 기름을 흡수하게 둔 다음 천으로 닦는다. 이 후 세탁기에 돌려주면, 기름얼룩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있을 것이다.
10) 오븐 세척법
최근 오븐을 집에 들여놓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요리할 때 신나게 사용하고 청소는 안한 채 내버려두지는 않았는가? 입에 직접 들어가는 것을 요리하는 기구인 만큼, 철저한 오븐 청소는 건강을 위해 필수다. 방법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 베이킹 소다 4 티스푼, 식초 5 티스푼과 약간의 주방세제를 섞어 오븐 내부에 묻힌다. 몇 시간 후 젖은 헝겊으로 닦아내면 끝이다.
11) 난잡한 책상부터 정리하는게 어떨지?
인정한다. 솔직히 꿀팁까지는 아니다. 그런데 솔직히 책상 위에 물건들을 그대로 놓은 채로 겉만 닦아본 적이 있지 않은가? 숨어있는 때와 얼룩까지 깨끗하게 치우려면, 책상 위의 물건부터 정리해야 함을 잊지 말자.
12) 싱크대에 새 생명을
싱크대를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베이킹 소다 한 컵을 식초 두 컵과 함께 배수구에 흘려보내고, 5분 뒤 끓는 물로 헹궈내면 싱크대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13) 가죽소파에 새로운 생명을
가죽 소파는 멀쩡한 상태에서는 편안하고 보기도 좋지만, 해지거나 스크래치가 나기 시작하면 그만큼 보기 흉한 것도 없다. 가죽에 난 자국을 지우고 싶다고? 그렇다면 주방에서 자고 있는 올리브 오일이 제격이다. 행주에 올리브 오일을 약간 묻혀 가죽이 손상된 부위를 쓰다듬어주자. 한 시간 동안 말린 이후 마른 헝겊으로 닦아주면, 가죽 소파는 새 모습으로 환생해 있을 것이다.
14) 냉장고의 깜짝 변신
냉장고 겉을 청소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젖은 천에 베이킹 소다를 살짝 묻혀 닦아내면 얼룩을 금방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는 냉장고 내부이다. 당신의 입에 들어갈 식재료들의 위생을 생각한다면, 조금 귀찮더라도 주기적으로 내부를 청소해주자. 전기 플러그를 뽑고 내용물을 치워둔 뒤, 선반과 박스를 모두 꺼낸다. 물에 주방세제를 풀어 안쪽 벽과 선반, 박스들을 꼼꼼히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15) 옷장 속 청소하기
옷들에 가려져 있다고 옷장 청소를 대충하지는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옷장 내부를 청소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나 나는지? 옷장 속에서는 지금 먼지와 세균이 파티를 벌이고 있을 지도 모른다. 당장 젖은 천과 다목적 클리너를 꺼내들어 옷장 속을 닦아내자. 당신의 사랑스러운 옷들도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지 않겠는가?
16) 테이프클리너(일명 돌돌이)의 재발견
격조 있는 인테리어를 위해 조명을 사더라도, 조명갓이 지저분하면 영 폼이 안 난다. 조명갓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먼지들은 청소하기가 꽤나 까다로운데, 테이프클리너(일명 돌돌이)로 한 번 닦아내보면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조명 바닥은 극세사(ex. 안경닦이)로 깨끗하게 닦으면 된다.
17) 세탁기 세탁하기
더러운 세탁기에 옷을 빨아봐야 얼마나 깨끗해지겠는가. 빨래를 해도 깨끗하게 빨리지 않거나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더러운 세탁기 공조가 문제일 수 있다. 마법의 만능재료 두 가지,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내부를 청소해주자. 이 때 가능하면 필터도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18) 매트리스 청소하기
집먼지진드기 제거를 위해 베개나 이불을 청소해야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트리스 청소를 빼먹고 있지는 않았는지? 매트리스에도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우선 먼지와 머리카락을 제거하기 위해서 특수 청소기 노즐(이미지 참고)을 끼워 빨아내고, 카페트 클리너를 이용하여 얼룩과 냄새를 제거하면 된다. (노즐과 카페트 클리너는 다이X 등 생활용품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19) 수도꼭지 새 것처럼 만드는 법
욕실이나 주방의 수도꼭지는 항상 물과 가까이에 있는 만큼, 물때가 자주 낀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워보이는 수도꼭지라도, 약간의 베이킹 소다와 칫솔만 있으면 새 것처럼 만들 수 있다. 안 쓰는 칫솔에 베이킹 소다와 약간의 물을 묻혀서 수도꼭지가 빛날 때까지 닦아주자. 극강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 전구 청소법
쓰던 전구를 자세히 들여다 본 사람이라면, 먼지와 벌레의 사체들로 얼마나 난장판인지 알 것이다. 이렇게 지저분한 전구는 밝기도 시원찮다. 전구를 벗겨낸 다음, 극세사(안경닦이)로 닦아내 주자.
21) 기름때 묻은 가스레인지 청소는?
기름때가 덕지덕지 묻은 가스레인지를 보면 기분이 찝찝하지만, 어떻게 청소해야할지 늘 곤란하다. 베이킹 소다가 이번에도 구세주가 될 수 있다. 베이킹 소다와 물을 적절히 섞어 얼룩진 부분에 묻힌다. 30분이 지난 후 닦아내면 끝!
22) 스테인리스를 청소할 비장의 무기
베이킹 소다만 주구장창 나와서 질려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스폰지에 타르타르소스와 물을 묻힌 후, 더러운 스테인리스(일명 스댕) 용기를 닦아보자. 반짝거리는 스테인리스 때문에 눈이 멀 지도.
23) 도마 청소하기
도마에서 칼질을 하다보면 칼집이 생기기 마련인데, 칼집에 먼지나 식재료 잔여물이 끼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이걸 제거하는 것은 매우 귀찮은데, 그대로 방치하면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 뿐더러 냄새까지 날 수 있다. 도마에 끼인 때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먼저, 냄새를 잡기 위해 굵은 소금을 도마 위에 뿌려라. 그 다음 레몬을 반으로 잘라(아깝다면 더 조금만 써도 괜찮다) 도마 전체에 문지른 뒤 수세미로 닦아주면 끝이다. 향긋한 레몬향이 난다고 도마까지 먹으면 안 된다.
24) 드라이버가 청소용구라고?
드라이버의 대변신. 나사를 조일 때 이용하는 드라이버가 훌륭한 청소도구가 될 수 있다. 깊숙한 곳을 청소하고 싶을 때(예컨대 변기 사이) 드라이버에 물티슈를 걸쳐 닦아내 보자. 소소하지만 효과적인 꿀팁.
25) 베개도 목욕이 필요하다
누렇게 찌든 베개를 베고 자고 있지 않은가? 세탁기에 베개 두 세개를 넣고, 표백제와 세제를 한 컵 넣은 뒤 돌려보라. 누런 때를 깨끗하게 벗겨내 줄 것이다. 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테니스 공 몇 개와 함께 넣어보라. 베개의 모양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26) 창틀 관리법
누구나 창틀에 가득 끼어있는 때를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표면 때문에 창틀의 때를 깨끗하게 없애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소개하는 방법을 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창틀의 가장 더러운 부분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식초에 살짝 적셔보아라. 이 후 걸레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닦일 것이다. 손이 잘 안 닿는 부분에는 안 쓰는 칫솔을 쓰는 것도 방법!
27) 콜라로 변기 청소를?
콜라 한 캔으로 변기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환경 오염의 주범인 화학물질 대신, 콜라를 이용할 수 있다. 콜라를 변기에 붓고 잠시 기다렸다가 솔로 닦아내면 아주 깨끗하게 닦일 것이다. 환경을 위해 콜라 한 캔을 투자해보면 어떨지?
28) 청소기가 닿지 않는 곳에는?
가끔 집을 아주 구석구석 청소하고 싶을 때, 머리를 써야할 때가 있다. 우리가 독자 대신 생각해 본 아이디어를 대공개한다. 그건 바로 청소기 헤드에 소스 뚜껑을 붙여보는 것. (잘 맞지 않으면 테이프로 고정시키면 된다.) 청소기 흡입력만 충분하다면, 아주 미세한 곳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한 번 청소하면 완벽을 기하는 당신을 위한 아이디어가 아닐지?
29) 테이블에 남은유리잔 자국 없애는 법
비싼 테이블에 컵받침 없이 잔을 놓으면 유리잔 자국이 남아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있다.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꿀팁을 하나 소개한다. 헤어드라이어롤 유리잔 자국에 대고 바람을 쏘여 데워준다. 이후 올리브 오일을 살짝 묻혀주면 몇 분 뒤 자국이 없어지거나, 적어도 훨씬 옅어질 것이다.
30) 변기솔 청소하기
변기를 오가는 만큼, 변기솔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필요로 한다. 깨끗한 화장실을 위해 파인솔이라는 주방세제를 강추한다. (코스트코에서 구매 가능하다) 변기솔 홀더에 파인솔을 살짝 부어주면 솔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장실에 좋은 냄새가 퍼질 것이다.